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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빠의 머리카락이 젊디 젊었던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작성자 강****(ip:)

작성일 2021-06-21 14:09:17

조회 183

내용

1993년 해가 쨍쨍했던 무더운 여름날, 

아버지께서는 제가 태어난날 제 얼굴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셨어요. 

지금 그때 사진을 보니 아버지의 머리카락은 빼곡한 숲처럼 풍성풍성하고, 우주의 블랙홀처럼 검은 머릿결을 휘날리셨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 때문이신지, 두피는 각종 트러블과 피딱지가 뒤엉켜 곳곳에 울긋불긋 올라와 있더라구요.

염색을 안할 수도 없다보니 나름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 자극이 덜하다는 제품을 사드려 염색도 해드려봤지만 

그럴때마다 두피는 더 화를내듯 아버지의 손이 두피를 긁도록 했고, 두피에 트러블과 피딱지가 또 다시 벗겨지면서 피가 흐를때도 있었습니다. 

동네 미용실을 가서 염색도 해보셨지만, 이역시 나아지는건 없었습니다.

매번 염색할때마다 약까지 드시면서 고통을 잠재웠던 저희 아버지.... 

그렇게 염색을 두려하신 아버지의 머리카락은 지금...눈에 띌 정도로 머리 위에 흰 눈이 내렸답니다....

저의 작은 소망은 제가 환경미화원이 되어 아버지 머리 위에 흰 눈을 치워드리고 고통없이 다시 새까만 블랙홀처럼 멋있는 머리카락을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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